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학생 및 학부모 오도하는 대학 랭킹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해마다 여러 기관에서 발표하는 대학 랭킹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온다. 이유는 무엇인가?       ▶답= 가장 보편적인 대학 랭킹인 ‘US뉴스&월드리포트’의 2025년 대학랭킹이 최근 발표됐다.   많은 학생 및 학부모들은 US 뉴스 랭킹을 참고하며 어떤 대학이 가장 ‘핏’(fit)이 맞을지 고민한다. 이 랭킹을 신봉하는 학생*학부모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증거가 있는데도 말이다. 밴더빌트 대학이 후원한 시카고 대학 NORC 조사에서 US뉴스 랭킹의 ‘방법론’은 학생들을 오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수준의 데이터, 개인 주관의 개입, 결함 있는 랭킹 산출 방법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대학랭킹을 활용해 가장 적합한 대학을 찾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더군다나 US뉴스는 지난 수년간 대학랭킹을 산출하는 방식을 계속 변경해왔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US뉴스가 대학랭킹을 산출하는 요소 중 하나인 졸업생 학생융자 부채 규모는 연방정부 재정보조를 받는 학생들의 데이터만을 바탕으로 계산된다.   엘리트 대학 재학생 중 상당수는 학교로부터 넉넉한 그랜트를 수령하기 때문에 융자를 전혀 받지 않고 공부한다. 밴더빌트 대학만 보더라도 저소득층 학생들은 4년 내내 모든 비용이 커버되는 ‘풀라이드’(full ride) 혜택을 받는다. US뉴스 랭킹은 이런 학생들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대학은 학교를 다니는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드는 것처럼 비춰진다. US뉴스 측은 자사의 대학랭킹 산출 방식을 방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US뉴스는 학년 석차 상위 10%에 든 학생 비율, 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높은 학위를 취득한 교수진 비율, 평균 클래스 사이즈 등을 랭킹 산출 과정에서 고려하지 않는다.   여러 기관들이 대학 랭킹을 발표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수익 때문이다. US뉴스의 경우 대학랭킹이 조회수가 높아 광고수익과 직결된다. 매년 대학 랭킹을 공개하는 이유다.   일부 전문가들은 랭킹 시스템 대신 등급을 매기는 ‘레이팅’(rating)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요소들을 수량화 하는 데이터 기반 평가 시스템을 모든 대학에 적용시켜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각 대학이 학교를 다니는데 드는 비용, 교육 리소스, 재정보조 제공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보고하고, 학생 및 학부모들은 자동차를 구입할 때처럼 대학의 여러 스펙을 비교분석한 뒤 원하는 대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미국 대학입시 대학랭킹 산출 수년간 대학랭킹 대학 랭킹

2024-10-04

라이스대, ‘미국 최고의 대학’ 톱 10 등극

 텍사스의 사립 명문 라이스대학이 포브스 선정 ‘미국 최고의 대학’(America’s Top Colleges) 순위에서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 포브스는 재학생에게 제공되는 학비 보조와 학자금 융자 등에 따른 평균 부채, 대학 졸업 10년 후 중간연봉, 졸업률, 대학 재정상태 등 총 14가지의 지표를 기준으로 최근 미전국 500개 공·사립 대학의 랭킹을 선정, 발표했다. 휴스턴 소재 라이스대학은 올해 처음으로 전국 9위를 기록해 작년의 22위에서 무려 13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라이스대학은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뉴아이비리그 톱 10 사립대학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학부와 대학원에 총 8천여명이 재학하고 있는 라이스대학은 2022~23 학년도 기준 연간 학비가 7만4,110달러에 달하지만 평균 학비 보조금이 5만1,955달러에 달해 학생당 평균 부채가 1만818달러로 그리 높지 않았다. 합격률은 9%였으며 합격생들의 SAT 점수는 1490~1570점, ACT 점수는 34~36점이었다. 졸업생들의 10년후 중간연봉은 15만2,110달러였다.   올해 전국 랭킹 1위의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프린스턴대학이 차지했다. 이어 스탠포드, MIT, 예일, UC버클리, 컬럼비아, 유펜, 하버드, 라이스, 코넬대학의 순으로 톱 10에 들었다. 11~20위 대학은 노스웨스턴, 존스 합킨스, UCLA, 시카고, 밴더빌트, 다트머스, 윌리암스, 브라운, 클레몬트 맥케나, 듀크의 순이었다. 500개 대학 랭킹에 든 텍사스 주내 대학은 총 23개 였는데, 라이스대학에 이어 전국 순위가 높은 대학은 공립대학인 텍사스대(오스틴)로 46위를 기록했다. 이어 텍사스 A&M대학이 70위, 트리니티대학이 95위, 서던 메소디스트대(SMU)이 99위로 톱 100에 속한 대학은 모두 5개였다. 포브스 선정 미국 최고의 대학 랭킹 500에 속한 텍사스 주내 대학들은 다음과 같다. ▲전국 9위 라이스대학(Rice University/사립) ▲46위 텍사스대 오스틴(University of Texas, Austin/공립) ▲70위 텍사스 A&M대(Texas A&M University/공립) ▲95위 트리니티대(Trinity University/사립) ▲99위 서던 메소디스트대(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사립) ▲115위 휴스턴대(University of Houston/사립) ▲126위 텍사스대 달라스(University of Texas, Dallas/공립) ▲152위 베일러대(Baylor University/사립) ▲205위 텍사스 공대(Texas Tech University/공립) ▲209위 노스 텍사스대(University of North Texas/공립) ▲220위 텍사스 크리스찬대(Texas Christian University/사립) ▲253위 텍사스대 알링턴(University of Texas, Arlington/공립) ▲272위 텍사스대 샌 안토니오(University of Texas at San Antonio/공립) ▲280위 텍사스대 엘파소(University of Texas, El Paso/공립) ▲284위 사우스웨스턴대(Southwestern University/사립) ▲298위 텍사스 스테이트대(Texas State University/공립) ▲328위 애빌린 크리스찬대(Abilene Christian University/사립) ▲384위 텍사스 여자대학(Texas Woman's University/공립)  ▲421위 샘 휴스턴 스테이트대(Sam Houston State University/공립) ▲428 달라스대(University of Dallas/사립) ▲437위 세인트 에드워즈대(St. Edward’s University/사립) ▲442위 세인트 토마스대(University of St. Thomas/사립) ▲462위 오스틴 칼리지(Austin College/사립) ▲500위 휴스턴대 클리어 레이크(University of Houston, Clear Lake/공립).   손혜성 기자미국 라이스대 사립 대학 대학 랭킹 사립 명문

2024-09-09

나에게 맞지 않는 대학 진학 피하려면 직접 캠퍼스에 가서 분위기 느껴봐야

모든 사람은 종종 실수를 저지르면서 생활한다.     사소한 실수부터 비교적 큰 실수까지 인생은 실수와 깨달음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어떤 실수는 다른 것보다 유난히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한다.     지원하거나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경우다.     대학생활은 인생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기이다. 가장 꽃다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까지 4~5년을 대학에서 보낸다. 이런 소중한 시간에 대한 결정을 잘못 내린다면 짜증스럽고 고통스러우며, 견디기 어려울 수 있다.     정신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인생의 진로를 돌아서, 돌아서 멀리 힘들게 갈 수 있다.     대학을 결정할 때 사람들이 가장 쉽게 의존하는 것이 숫자와 명성이다.     대학 랭킹과 명성에서 자유롭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최고의 대학 경험을 원한다면 랭킹 1위 대학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는 생각한다.   만약 내가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면, 최고의 심리학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대학을 자연스럽게 찾아볼 것이다. 내가 거대한 뉴욕 시에서 사는 것이 꿈이고, 뉴욕의 역동적인 문화와 커뮤니티에 관여하고 싶다면, 컬럼비아대나 NYU가 드림스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때론 내가 가고 싶은 대학과 부모가 원하는 대학이 다른 경우가 있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지원 및 진학할 대학을 결정한다. 대학 생활은 부모가 하는 것이 아니다. 4년을 직접 캠퍼스에 가서 생활하는 주체가 누구인가? 전공도 마찬가지다. 많은 부모들은 ‘투자대비 수익’이 높을 것으로 믿는 전공을 강력하게 밀어붙인다.     그런데 이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나는 왜 대학에 가는가? 내가 대학 경험을 통해 가장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이 대학에서 특정 전공을 선택해서 공부할 경우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을 할 것인가?’     이들 질문에 대한 답을 거듭 생각해봐야 한다. 자신의 열정과 실용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길을 찾으려면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풍부한 정보 수집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야 진지하게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어제는 예일대가 좋아 보였고, 오늘은 코넬대가 좋아 보인다면, 그래서 갈피를 못 잡겠다면 직접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보는 것이 도움을 될 수 있다. 온라인이나 광고 팸플릿으로 보면 사실 대부분 대학들이 그럴듯해 보인다. 그런데 대학이 실재하는 공간에 직접 가보면, ‘맥락 안에서 느낄 수 있는’ 느낌이 확 오는 경우가 많다.     캠퍼스의 분위기, 학생 구성원들에게서 느껴지는 바이브, 대학이 위치한 동네 등등 말 그대로 ‘백문 불여일견’이다.  상상 속에 있던 대학생활이 구체적이고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그런데 특히 타주에 있는 대학 방문은 돈과 시간이 많이 들어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일부 대학은 ‘플라이 인(fly-in)’ 같은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이런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가능하면 하루 이틀 머물면서 그 대학의 수업을 들어보고, 교수 등 교직원들과 대화를 나눠보며, 교내 카페테리아에서 식사도 해본다. 무엇보다 재학생에게 실제 학교 생활에 대해 물어보고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면, 캠퍼스 방문에 시간과 돈을 투자한 것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일부 학생들은 어릴 적부터 마음속에 품어온 ‘드림스쿨’에 대한 환상을 끝까지 버리지 못한다. 그러나 상황은 변하기 마련이다. 내가 원하는 전공은 드림스쿨이 아닌 다른 대학이 더 강력하고 실속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도 있다. 종합 랭킹은 A 대학이 높지만 내가 꿈꾸는 전공 분야의 랭킹은 B 대학이 더 높을 수 있다. 드림스쿨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캠퍼스에 가보니 머릿속에 그려온 것과는 딴판이고, 오히려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C 대학이 눈에 들어올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D 대학이 마음에 들지만4~5년 뒤 10만 달러가 넘는 학생융자빚을 짊어지고 졸업할 것이 확실하다면?     대학 진학은 엄연한 현실이다. 지금까지 눈앞에 아른거렸던 모든 환상과 과거에 세웠던 계획들을 떨쳐버리고, 현재와 미래를 고려해서 대학을 결정하자.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캠퍼스 분위기 대학 캠퍼스 대학 생활 대학 랭킹

2023-03-26

로욜라 이어 시카고의대도 랭킹 선정 거부

시카고 의대도 대학 랭킹 선정에서 제외된다. 학교측이 랭킹 선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카고대 의과대학원인 프리츠커 스쿨은 26일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더 이상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에 랭킹 산정 때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전국 주요 의대들의 움직임과 보조를 맞춘 결정이다.     최근 하버드대를 비롯해 스탠포드대와 콜롬비아대 등도 의대 랭킹 산정에서 빠지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시카고 지역 의대 가운데 로자린드 플랭클린 의대와 로욜라대학 역시 랭킹 산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러시의대는 랭킹 산정에 계속 남아 있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노스웨스턴 의대와 일리노이대 시카고 캠퍼스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주요 의대들이 대학 랭킹 산정에서 빠지겠다는 것은 실제 학생들이 의대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파악해야 하는 사항들을 순위 발표가 정확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버드대는 랭킹 산정에서 제외해 달라는 결정을 하면서 “대학 순위는 교육적인 우수성과 졸업 준비성, 열정적이고 공평한 환자 치료 정도 등을 의미 있게 보여주지 못한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자체 의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려하고자 하지만 순위는 이를 반영하는데 실패했다"며 “대학 순위는 학교로 하여금 잘못 받아들여질 수 있고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를 제출하게 함으로써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의대 역시 “현재 대학 순위를 결정하는 방법이 대학을 선택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투명하고 의미 있으며 유용한 데이터를 통해 교육 경험과 졸업 성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자체 웹사이트에 관련 정보는 계속 올려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의대 연구 랭킹에서 하버드대를 전국 1위로 꼽았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대를 17위, 시카고대 프리츠커 의대를 20위로 선정했다. 일리노이대 의대는 56위, 러시 의대는 68위에 각각 올랐다. 별도로 발표하는 의사 훈련 순위에서는 시카고대가 30위, 노스웨스턴대가 43위, 일리노이대 61위, 러시대 71위로 나타났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의대 로욜라 의대 랭킹 랭킹 산정 대학 랭킹

2023-01-27

[대학랭킹]신뢰도 떨어지지만 대입 지원 기준 활용

  ━    미국 대학 순위의 모든 것(상)     미국 대학계에도 순위가 있다. ‘하버드가 1위, UCLA가 몇위’ 이런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이런 순위, 즉, 랭킹은 특히 대입 지원서를 쓰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순위가 높다고 해서 연방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것도 아니고 기부금이 더 들어오는 것도 아니지만, 대학들은 순위에 신경을 쓴다.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입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알아야할 것이 있다. 우선 랭킹의 산정 요소와 내셔널 유니버시티의 순위를 알아본다.   본문대학 순위는 대개 9월부터 발표된다. 10월부터 대학들의 조기전형(early admission)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대입 지원서 마감은 12학년 가을학기 초부터 시작돼 조기 전형, 정기 전형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9월쯤에 발표돼야 지원자에게 유용한 자료가 된다.     1983년부터 시작된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이하 US뉴스)의 대학 랭킹은 매년 논란에 휩싸인다. 각기 특성이 있는 대학들을 몇가지 기준으로 줄세운다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대부분 대학들에 의해서 무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매년 반복적으로 발표되고 학부모들이나 사회가 참고 자료로 활용하다보니 이제는 아무도 무시할 수 없는 기준이 됐다. 일부 대학에서는 좋은 순위를 받으려고 무리수를 두는 바람에 오히려 발표를 앞두고 랭킹에서 빠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랭킹이 필요한 사람은 대학이나 대입 전문기관이 아니고 학부모나 학생들이다. 어떤 기준이 없다면, 뺑뺑이를 돌려서 대학을 선택해 지원서를 쓸 것도 아니고 난감한 상황이 된다.     막상 11학년 말이 되면 해야 할 것도 많은데 지원서를 넣을 대학을 빨리 선정하라는 압력이 학생들에게 쏟아진다. 순위가 딱히 마음에 들지 않지만 기준이 없는 것보다는 수십년간 전승(?)돼 온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평가 기준도 의외로 합리적이다. 얼토당토 않게 ‘캠퍼스가 예뻐서’ ‘주위에 놀 수 있는 곳이 많아서’ 같은 기준이 아니라 나름 의미있는 척도가 있다.     ▶순위의 산정요소   대표적인 순위인 US뉴스의 랭킹은 호감도에 의한다. 일종의 인기 평가다. 평판이 중요한 척도다. 이렇게 설명하면 인기투표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동네 옆집 아저씨의 평가는 아무리 좋아도 US뉴스 랭킹에 반영되지 않는다. 대학이나 고교의 카운슬러 평가가 비중이 높다. 매년 학생을 보내고 받는 전문가들이 각각의 대학에 대한 평가를 점수화해서 반영한다.     사회 저명인사 혹은 오피니언 리더가 하는 평가는 반영되지 않는다. 그래서 공정하고 믿을 만 하다. 물론 낮은 비중으로 동창회의 활동, 기부금 같은 것이 반영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에 이미 그런 요소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그래서 학교나 동창회는 자기 학교의 좋은 뉴스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기를 바란다.   US뉴스의 선정 기준을 더 살펴보면 대략, 평판이 22.5%, 신입생이 2학년이 되는 비율과 6년 졸업률을 합쳐서 22.5%다. 신입생이 2학년에 진급한다는 얘기는 만족도이고 6년 졸업률은 실제 대학측이 졸업을 위해서 지원하는 정도를 말한다.     여기에 고교내신(GPA), SAT성적을 평가한 입학생의 성적은 15%다. 이것은 성적이 좋은 학생이 좋은 학교를 지원한다는 가정아래 성적이 좋은 학생의 성적을 점수화했다. 가르치는 교수진의 현황을 점수화해 20% 잡는다. 이는 학생당 교수비율, 교수진의 논문, 노벨상 수상 등을 점수화 한 것이다.     이외에 학생당 재정자원비율을 10%, 매년 학생들의 졸업률 향상도 7.5%, 자신이 나온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 모교에 기부를 하는 동문기부율 5%다. 이 기준은 매년 조금씩 바뀐다. 대략 1365개의 대학이 순위에 참여한다. 랭킹과 소위 명문대학 특히 아이비리그 대학의 명성과는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부금을 많이 모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신흥 명문들이 순위 상위권에 올라서기도 한다.     경제전문 포브스도 랭킹을 발표한다. US뉴스와 시간차를 두고 공개하는 그들의 랭킹은 평판보다는 졸업 몇년 후 동창들의 연봉을 기준으로 삼는다.     그래서 참고는 하지만 학부에 지원하는 랭킹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있다. 차라리 US뉴스의 평판 랭킹이 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대학생활의 질과 관련이 있는 프린스턴리뷰 랭킹이다. 아카데믹 성과, 대학문화,  파이낸셜 에이드(Financial Aid) 등 3가지 큰 기준으로 조사됐다. 아카데믹한 성과 만족도, 교내 행정, 학생 구성, 학생 자신의 만족도, 입학 난이도, 재정 지원, 안전 친환경적 요소를 포함한다. 이외에 워싱턴먼슬리 랭킹, 월드베스트대학랭킹 등이 있다.   ▶어떤 순위가 있나   대학들은 사이즈도 다르고 운영하는 전공도 달라서 일목요연한 기준으로 나누는 것은 불공평하다. 재학생이 불과 1만명인 대학과 10만명에 가까운 대학을 나눌 수 밖에 없다. 그래서 US뉴스가 사용하는 대학분류법이 비교적 합리적이다. 일단 재학생들이 어디에서 오느냐로 나눈다.     학부 재학생 사이즈와는 다른 기준이다. 학생들이 전국 50개주 출신이냐, 가까운 몇개주 출신이냐가 관건이다.     첫번째는 내셔널 유니버시티, 두번째는 리저널 유니버시티로 분류된다. 개교때부터 50개주 출신이 모인 것은 아니겠지만 학교가 좋으니 50개 주에서 모였을 것이다. 또한 종합대학이냐 리버럴아츠 칼리지냐로 나눈다. 대학의 기본인 학부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대학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이고,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설립해 연구중심 대학이 된 곳이 종합대학이다.     이외에도 연구중심대학과 취업중심대학, 비영리대학과 영리대학 등으로 나눌 수 있지만 별도로 다른 랭킹은 없다.     연구중심대학이고 대학원이 큰 규모인 내셔널 유니버시티 랭킹, 내셔널 리버럴 아츠 칼리지 랭킹, 리저널 유니버시티랭킹, 지역별 리저널 칼리지 랭킹 등으로 분류된다. 이 분류는 편의에 의한 것이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내셔널유니버시티 순위   50개주에서 모이는 ‘내셔널 유니버시티’를 이해하려면 미국 대학의 발전과정을 알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은 수백년된 영국의 대학들과 달리 그 역사가 짧은 편이다.         이 순위의 톱에는 아이비리그 대학 3곳이 있다. 8개의 아이비리그중 톱3가 HYP다. 이들의 순위는 사실 별의미가 없다. 이들 밑에는 MIT, 시카고 스탠포드, 캘텍이 따른다. 이렇게 3+4 대학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상층부를 이룬다. 물론, 다른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 유펜이 사이사이에 끼면서 톱10이 형성된다.     해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들 4+2와 미세한 차이를 이룬 대학들이 듀크, 존스홉킨스, 노스웨스턴와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 브라운이 뒤를 잇는다. 그리고 아이비리그의 막내꼴인 코넬이 랭킹에 보이게 된다.     코넬은 다른 아이비리그에 비해서 정원이 2배에 이른다. 코넬과 함께 워싱턴대(세인트루이스), 라이스대가 10위권을 마무리한다. 랭킹 10위권과 20위권 경계에 백인 보수층의 하버드라 불리는 노터데임과 남부의 하버드라 불리는 에모리가 있다.     이제까지는 코넬을 제외하고는 정원이 많지 않았는데 정원이 수만명인 UCLA, UC버클리, 미시간앤아버, 버지니아대로 이어지는 주립대학들이 버티고 있다. 이들 대학은 각 지역의 최고 공립대학들이다.     이들 틈에 조지타운, 카네기멜론, USC가  자리잡고 있다. 이들을 바짝 뒤쫓는 대학이 뉴욕대(NYU), 터프츠대가 있고 UC샌타바버러, UF(게인스빌), 노스캐럴라이나(채플힐), UCSD가 바로 붙어 있다.     이들과 나란히 사립인 웨이크포리스트, 로체스터대, 보스턴칼리지가 있다. 주립대학들의 약진으로 사립대학들의 순위가 많이 밀리는 상태다.     이들 뒤를 주립인 UC어바인, 조지아텍, UC데이비스, UT오스틴, 윌리엄&메리가 따른다. 40위권으로는 보스턴대가 앞장선다. 브랜다이스대,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튤레인이 랭크됐다. 이들을 이어 주립인 위스컨신(매디슨), UIUC(일리노이), 조지아대가 있다.   이제 50위권이 시작된다. 사립인 리하이대, 노스이스턴대, 페퍼다인대, 빌라노바대, RPI, 샌타클라라대, 시라큐스대, 조지 워싱턴대, 마이애미대로 이어진다.     이들 사이에는 주립인 오하이오스테이트(컬럼부스), 퍼듀(웨스트라파옛), 플로리다스테이트, 메릴랜드(칼리지파크), 피츠버그대, UW(시애틀), 펜스테이트, 럿거스대, 코네티컷대, 인디애나대, 텍사스A&M, 매사츠세츠(앰허스트), 미네소타(트윈시티)로 이어진다.       장병희 기자신뢰도 대입 본문대학 순위 대학 랭킹 us뉴스 랭킹

2022-01-2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